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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비행기는 급행이 없나요?' 몇십 년이 지나도 비행기 속도가 그대로인 이유

by sajupal 2021. 1. 21.

요즘에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많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가 있었는데요.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을 갈 때는 비행기를 탑승하고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되지만 유럽이나 미국 같은 경우는 10시간을 넘게 비행기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러한 시간은 벌써 거의 50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왜 비행기는 더 빠른 속도로 주행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알보고 면 지난 세월 동안 항공업계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그 기술을 거듭해 가지만 딱히 변하는 것이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간과 비용 대비 가장 적절한 속도라는데...

1960년대 시절부터 통용되오던 승강기의 운행속도가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해 오는 속도라고 전해지는데요. 많은 세월이 흘렀고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져 오는 상황 속에도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엔진에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항공기에는 일반적으로 시속 600마일(약 960km/h) 정도에서 가장 효율적인 엔진을 구동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효율적인 속도의 구간을 '경제속도(economy speed)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것은 항공기의 운항 비용이 가장 낮아지는 속도로 항공기의 속도가 빠를수록 연료의 소모량이 증가하여 결국에는 기름값만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구간을 유지한다고 하는데요. 

반면에 이 구간 밑으로 속도를 늦추게 된다면 연료 비용은 낮아지지만, 그만큼 그 안에 탑승하고 있는 사람들을 비롯해서 모든 사람의 시간 낭비가 커지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시속 500~600마일 정도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이러한 속도가 1960년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합니다. 

항공기가 다니는 도로도 교통상황이 있죠.

적정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비용적인 효율성 뿐만이 아니라 항공기가 다니는 교통상황도 한몫을 한다고 하는데요. 자동차에도 도로가 있고 안전에 고려해 운행속도를 조절해야 하듯이 항공기가 다니는 도로가 존재하며 서로 충돌하거나 기후 상황 등의 조건에 맞게 도로의 상황이 정해진다고 합니다.

실제 사례로 항공기들과의 잘못된 시간 조율과 경로 설정으로 충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사고를 '에어 트래픽(air traffic)'이라고 칭하며 특히나 공항이 있는 대도시 주변에서 이러한 충동 사고가 일어나는 빈도수가 높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평면의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도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 3차원 공간을 비행하는 비행기는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더 많기 때문에 더욱더 안전운행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알고 보면 별로 발전하지 못한 기술적 한계

사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어떻게 보면 기술적인 발전이 아직은 덜했기 때문이라고 보이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항공기는 현재 대부분이 그 이상의 속도를 내려면 음속에 가깝게 달려야 하기 때문에 음속과 같은 속력으로 날아가게 된다면 날개의 앞쪽에 공기가 압축되는 '충격파'를 견뎌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인해 양력이 줄어들거나 심한 진동이 일어나고 이에 따라 발생되는 소음은 지상의 사람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여객기가 아닌 군용 비행 물체를 보신 분들은 아마 이러한 소음을 들어 보셨을 텐데요. 귀를 찢는 듯한 소음으로 아마 많은 분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가능성이 매우 높죠. 

뿐만 아니라 속도가 빨라짐에 있어서 기체 속의 공기들이 마찰을 빠르게 함으로 온도가 높아지는데 고열로 인해 항공기의 재료가 약해지고 손상이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까지 그 이상의 속력을 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죠. 

항공기 운행 기술이 높아져 조금 더 빨리 즐거운 여행지로 도착할 수 있다면 물로 좋은 일이지만 아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빨리 가서 더 많은 시간을 즐기고 싶은 우리의 마음과 시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우리들의 목숨과 건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