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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성형외과, 치과도 아니다' 최근 급부상한다는 인기 의대 전공

by sajupal 2021. 4. 14.

직업이 의사라고 하면 누구나 존경하고 부러워할 직업이지만 그중에서도 선호하는 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의사 선호 전공은 '성형외과'나 '피부과', '치과'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료 트렌드 변화로 의대생들 사이에서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공이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과인지 알아볼까요?

과거엔 기피과 우선순위였다?

전문의 전공 중에는 '직업환경의학과'라는 과가 있는데요. 특수한 직업 및 환경의 영향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인 질환을 다루는 임상의학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탄광 노동자가 많았던 시절 진폐증의 역학조사 및 환자 진료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는 업무 수행을 위해 '특수건강검진'을 시행하며, 이는 일반 건강검진과 달리 근로하는 환경에서 건강 여부를 판단하다고 합니다. 소음으로 인한 청각 상실, 수은중독, 이황화탄소 중독 등의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함이죠. 이러한 조건 탓인지 과거 직업환경의학과는 그리 각광받지 못한 전공이었지만, 최근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그 몸값이 크게 치솟았다고 합니다. 상위권은 1억 5000만 원 ~ 2억까지 한다고 하네요.

몸값 상승의 요인

특수건강검진은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만이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수요가 급증한데 비해 의사가 적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몸값이 상승하게 된 이유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고액의 근로 몸값이 형성된 것에는 '지속성'에 대한 현실이 과연 어떤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각종 민간 건강검진 업체와 중대형 병원들이 대거 뛰어들며 다소 몸값이 높게 측정되어 있다는 평이 많은 것이죠. 도한 인력 확보가 어려운 지방의 병원들 같은 경우에는 전문의를 초빙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이 만들어지자 특수건강검진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는데요.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오자 정부측에서는 야간 특수건강진단에 한해서만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만 가능하다는 규정을 조금 완화하게 되었고 지방 특유의 전문의 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를 조금 해결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원인은?

그렇다면 전공의 수가 부족해진 이유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각의 전문가들은 '의료 트렌드'의 변화라고 해석을 하기도 하는데요. 웰빙 열풍이 일어난 후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나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의 고가 건강검진 상품이 크게 늘게 되면서 이러한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1박2일 코스를 받아야 하며 수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잡아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죠. 

현재 알려진 건강검진 시장의 규모는 5조 원으로 전해지는데요. 이렇게 검진 시장 규모가 급상승한 데에는 양적으로 크게 성장한 검진기관의 역할이 컸다고 합니다. 종합 건강검진을 진행하는 검진기관은 민간의 영역으로 꾸준하게 그 수를 늘려왔다고 하는데요. 2014년 이미 3,000여 곳이 운영되었으며 수도권에서만 매년 100여 곳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검진이 인기를 끌었음과 동시에 그 성장이 한계에 직면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는데요. 이를 해결하는 수단이 바로 '특수건강검진'인 것입니다. 야근과 감정노동에 대한 인식이 직업병으로 자리 잡게 되고 이로 인해 특수건강검진을 찾게 되는 사람이 많아지며 기존 병원뿐만이 아니라 일반 건강검진 업체에서도 특수건강검진을 취급하게 된 것이죠.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앞으로 특수건강검진에 대한 인기는 더욱더 높아질 수밖에 없으며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그 공급이 안정화된다면 특수건강검진 전문의들의 정상적인 몸값 형성과 안정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