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물이야기

사람 손가락도 잘려버린다고? 다리에서 불이 나는 애완 새우

by sajupal 2021. 5. 19.

바닷속에는 우리가 알지 모르는 수많은 생명체 들이 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는 아주 신비한 모습과 능력이 있는 생물이 많다고 합니다. 그중에 오늘 소개해 드릴 바닷속 생물체는 바닷속에서 가장 폭발적인 스매싱을 날릴 수가 있는 '맨티스 슈림프'라는 갑각류를 소개해 드릴 텐데요. 한때 사람의 엄지를 잘라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던 갑각류이죠. 한번 알아볼까요?

엄지 절단꾼의 바다 생명체

맨티스 슈림프는 '갯가재'라고 불리는 갑각류인데요. 전 세계에서 약 400여 종이 있으며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맨티스 슈림프는 커다란 한 쌍의 앞다리가 있는 맨티스 슈림프라고 합니다. 다른 새우들과는 다르게 앞다리가 길고 마치 사마귀처럼 생겨서 '맨티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맨티스 슈림프는 크게 앞다리가 곤봉처럼 생긴 '스매셔'와 사마귀 앞다리처럼 생긴 '스피어'로 나뉘다고 합니다. 

스피어는 먹이나 적을 보면 긴 앞발을 뻗어 창처럼 상대방을 찌른 뒤 가져오는데요. 그 힘이 어마어마해 영미권의 한 어부가 맨티스 슈림프의 날카로운 팔에 엄지손가락을 잘린 사건도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한동안 바다에서 스피어 형의 맨티스 슈림프를 발견한다면 무조건 도망치라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하죠. 

펀치에서 불꽃이 나온다고?

앞발이 곤봉처럼 생긴 '스매셔' 맨티스 슈림프는 상당히 강한 펀치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힘이 어느 정도냐면 물속에서 무려 초속 25m/s의 속도를 낸다고 합니다. 이렇게 들으면 수중의 초속 25m/s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시겠지만 직접 한번 물속에서 펀치를 날려본다면 이해가 갈 수도 있습니다. 

일단 물은 공기보다 밀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저항력이 무려 800배나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속도가 그만큼 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과연 물속이 아니라 지상에서 펀치를 맞는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거기다가 스매셔 맨티스 슈림프가 물속에서 펀치를 날리면 '쇼크웨이브'가 발생하는데 파괴력이 무려 1500뉴턴에 가까울 정도로 어마 무시하다고 합니다. '쇼크웨이브'는 범위형으로 피해가 가기 때문에 운 좋게 펀치를 피했다고 해도 완전히 피해를 안 입을 수는 없다고 하네요. 거기다가 쇼크웨이브가 터지면서 약 4,700도의 열기와 섬광을 내뿜는다고 하는데요. 아주 짧은 순간 일어나는 것이라 눈에 띄기도 힘들 정도라고 하죠. 

이렇게 큰 힘에 곤봉이 어떻게 버티지?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이 그렇게 센 파워로 각종 갑각류들을 공격하는데 맨티스 슈림프의 곤봉은 과연 어떻게 버티는 걸까요? 이러한 의문점이 든 과학자들은 맨티스 슈림프의 곤봉을 연구해본 결과 곤봉에서 갑각류 껍질을 형성하는 성분인 '키틴'과 그 틈을 메우는 성분으로 사람의 치아와 비슷한 성분인 '수산화인 석'이 내부를 구성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부위의 표면은 지금까지 자연에서 발견이 되지 않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표면의 섬유조직은 물결무늬처럼 이루고 있는데 곤봉을 휘둘렀을 때 받는 충격을 이 물결무늬 표면에 의해 분산된다고 합니다.

요즘엔 애완용으로도 키운다는데

최근에는 이런 무시무시한 맨티스 슈림프를 애완용으로까지 키운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인터넷 사이트에 찾아보면 맨티스 슈림프를 판매하고 있으며 크기와 나이에 따라 5만 원~40만 원 정도까지 하며 공작색의 맨티스 슈림프의 인기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겉으로 보기엔 멋있어 보여서 인기가 많지만 알고 보면 어마 무시한 위협을 줄 수 있는 '맨티스 슈림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한 번쯤은 호기심으로 맨티스 슈림프를 길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만 항상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