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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때 데뷔해 평당 1억짜리 한강뷰 아파트 사고 은퇴했던 아역배우의 근황

by sajupal 2021. 8. 19.

'아역배우'라고 하면 귀여운 이미지에 어린아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는 연기력인 이들이 떠오르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6살의 나이에 데뷔해 7살 전성기를 맞아 90년대의 아역스타로 불리는 꼬마요리사 '노희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노희지는 MBC 촬영감독인 아버지와 방송국 안무가로 활동한 어머니 덕분에 자연스럽게 방송국 출입할 수 있었던 경험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도중 노희지는 1993년 뽀뽀뽀 촬영 현장에 놀러 갔다가 즉석 캐스팅되면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1994년 EBS '꼬마요리사'의 진행을 맡으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는데요. 7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똑 부러지는 말솜씨와 명랑하고 밝은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출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화면 캡처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아역 배우로 활약한 노희지는 그야말로 '국민 여동생'의 자리에 올랐다고 하죠. 당시 노희지는 CF를 무려 15편을 찍을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다고 합니다.

출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화면 캡처

노희지가 인기스타였었을 만큼 그녀가 받았던 출연료 역시 어마어마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당시 노희지는 어렸기 때문에 부모님이 직접 그녀의 출연료를 모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은 출연료는 그녀의 부모님이 강남에 위치한 평당 1억 원 상당의 한강뷰 아파트를 매입했다고 하네요.

출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화면 캡처

하지만 노희지는 "어렸을 때는 페이를 받는다는 것도 몰랐다. 출연료를 받는다는 것도 몰랐고, 그냥 그때 당시에 촬영을 하고 나면 크레파스와 달력 등 학용품들을 많이 챙겨줬었다. 그런 것이 탐 나서 보조출연자 친구들이 선물을 받을 때 저도 끼어서 받고 그랬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돌연 듯 방송활동을 중단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당시 어린 나이에 겪었던 과도한 관심 때문에 오는 '대인기피증'때문이라고 합니다. 초등학생이었던 노희지는 입학식 당시 그녀를 바라보는 수백 개의 눈동자로 주변 시선에 대한 공포가 생겨났다고 하는데요. 

출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화면 캡처

결국 노희지는 중학교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께 "친구들하고 놀아보고 싶어"라고 토로했다고 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때까지 쌓아놓은 인지도를 하루아침에 포기하기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딸의 인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방송활동을 중단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돌연 듯 은퇴를 한 노희지는 몇 년 후 고등학생이 되어 드라마 '주몽'을 통해 다시 방송에 복귀를 하게 되는데요. 그 당시 주몽의 촬영감독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오디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대학교에 진학 후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갔지만 그녀는 과거의 '꼬마요리사'의 이미지를 벗어던지지 못하고 매번 이미지 프레임 속에서 갇혀 살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찾아온 그녀의 슬럼프를 한 번에 없애준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현재 그녀의 남편인데요. 노희지는 2014년 필리핀으로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났는데, 그때 당시 묵었던 리조트에서 실장으로 일하던 현재의 남편을 만났다고 하는데요. 

출처: MBC 라디오스타

 

첫눈에 사랑에 빠진 노희지는 가족여행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친구들과 함께 다시 필리핀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3박 4일로 계획한 여행 일정은 3개월로 늘어났고, 당시 사비를 털어 노희지와 친구들을 배려한 남편에게 다시 한번 반하면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2년의 열애 끝에 2016년 결혼을 하였고, 그녀는 그 당시 남편을 만나게 되면서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던 세상에서 남편을 만나면서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었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는데요. 아내를 위해 필리핀의 사업을 정리하고 지금은 한국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대인기피증'과 '슬럼프'라는 어려움을 딛고 사랑의 힘으로 극복해내며 현재 그녀는 다시 배우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싶다고 하는데요. 힘든 시간을 이겨낸 배우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배우로 성장하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