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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모두가 놀랐다" 쌍용차 인수하겠다던 중소기업 CEO의 정체

by sajupal 2021. 10. 19.

최근 서울과 부산 등에 전기버스를 공급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겠다고 나서 많은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 기업은 오래전부터 쌍용자동차에 대한 인수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해당 기업은 펀드 조성을 통해 1조 원에서 1조 5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쌍용차 인수 의지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쌍용차 인수에 나선 인물은 누구?

쌍용차 기업 인수 이슈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상황 타개를 위해 사전 회생 계획안 P 플랜 추진에 열을 올리는 듯 보였지만 생각보다 심각한 쌍용차의 적자 규모와 HAAH 투자 여부 관련 지연되며 P 플랜은 무산되었습니다이로 인해 업계에선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될지 많은 관심이 주목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국내 전기버스 제조회사인 에디슨 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영권 에디슨 모터스 대표는 우리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며 우리가 쓸 수 있는 돈은 약 2천억에서 2500억 규모다라며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했는데요여기에 기관투자 약 3천억 원이 더해지면 총 5천억 원 규모의 투자금액으로 5년 안에 흑자 전환을 이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디슨 모터스는 어떤 기업일까

에디슨 모터스는 한국화이바에서 시작한 회사로, 원래 신소재와 방위사업을 주력으로 하던 회사였는데요. 회사 설립도 1977년으로 꽤 오래된 편입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를 상용화 한 기업이기도 한데요. 현재 버스나 물류 및 택배 차량을 활용한 1톤 전기트럭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에디슨 모터스라는 기업명은 비교적 생소하지만 이미 서울, 부산, 수원, 제주도 등 전국에 스마트 110, 스마트 08 등 전기 시내버스를 납품하고 있는데요. 그 외에도 천연가스 엔진을 사용하는 모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전기 버스 시장이 열리면서 에디슨 모터스의 매출 또한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데요. 2018년 229억 원이던 매출이 2019년에는 3배 이상 오른 809억으로, 지난 2020년에는 897억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죠영업이익은 27억 원에 달합니다.

독특한 이력을 가진 대표

출처: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강영권 에디슨 모터스의 대표는 남다른 과거 이력을 가지고 있어 함께 집중되고 있는데요. 그는 사실 SBS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PD 출신이었기 때문입니다. 90년대 초 강 대표는 직접 그것이 알고싶다 기획하고 연출했는데요. 최고 시청률을 43.8%까지 올리며 지금도 방송국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잘나가던 PD 였던 그는 1996년 원래 꿈이었던 사업에 뛰어들게 되는데요. 생계를 위해 외주제작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이후 친환경 사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사업은 연평균 매출 25%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큰 성공을 거두는데요.

승승장구하던 강영권 대표는 미국에서 전기차 제조사업이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TMG 전기차 개조 업체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게 됩니다. 전기차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기존 사업체를 1,138억에 매각했는데요. 매각한 뒤 세금만 240억원을 냈을 정도로 이전 사업과 규모도 다르고 전재산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이 있었지만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회사를 인수한지 2년이 채 안 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에디슨 모터스는 서울시 입찰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내버스 공급사업자가 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쌍용차 인수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지만 인수 후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워둔 상태라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