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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전현무 처럼 하고 싶었는데...' 프리 선언후 카페 청소중이라는 오상진 부부

by sajupal 2022. 8. 11.

취업을 하기전엔 입사하고 싶어서 발악을 하지만 막상 그곳에서 일하다보면 하루빨리 퇴사를 하고 싶은것이 직장인들의 마음인데요. 때문에 직장인들은 항상 마음속에 '사직서'를 품고 다닌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퇴사후의 삶은 사실 전쟁터와 다름 없는데요. 고정적인 수입이 있다가 없어지면 그만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죠.

오늘 소개할 인물은 오랜 시간동안 아나운서를 꿈꾼다면 누구나 선망한다는 아나운서의 자리를 던져버리고 프리선언을 했지만 현재 뭐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한번 알아볼까요?

내가 바로 MBC 간판 아나운서

2012년 MBC에 입사하며 방송국 내부 갈등으로 장기 파업 분위기 속에 파란만장한 아나운서 생활을 해온 아나운서가 있는데요. 바로 MBC 전 김소영 아나운서 입니다. 

당시 파업으로 선배들의 퇴사가 이어졌고 이에 ‘MBC 뉴스데스크’와 ‘MBC 뉴스투데이’의 앵커를 맡으며 입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 잡았죠. 하지만 새내기 시절이던 2012년 파업에 동참했던 사실이 족쇄가 되어 2016년 10월 ‘뉴스투데이’ 하차 이후 방송이 끊겨버리게 되는데요.

결국 어릴적 꿈을 찾아 나서는데...

김소영 아나운서는 그렇게 어릴적부터 꿈이었떤 '책방'운영의 꿈을 찾아 나서는데요. 

동종업계에서 일해왔던 '오상진'아나운서와 결혼을 한 후 일본에서 만난 독립 서점들이 그녀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고 하죠. 그녀는 책방을 열은 이유에 대해 '나를 치유하는 목적, 큰 책방을 만들기 보단 나의 휴식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낭만과 다른 현실

그렇게 2017년 ‘당인리책발전소’라는 이름의 독립서점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운영 3년차였던 시기 김소영은 “책방 주인을 하면 책도 자주 읽고 손님들과 자주 소통할 줄 알았는데 정 반대였다”라는 심정을 방송에서 털어놓게 됩니다. 

책을 정리하는데에는 사람의 손이 하나하나 필요했으며, 그렇다고 인건비를 충당할만큼의 규모도 재정상황도 아니었다고 하죠. 결국 김소영은 마포구 ‘당인리책발전소’에서 시작된 책방에서 이후 위례 책발전소, 광교 책발전소까지 지점을 확대시키는데요.

“이제 다른 스케일의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는 확신도 든다”라는 말과 함께 본사가 될 사무실을 공개해 앞으로의 행보를 궁금하게 했습니다.

퇴사를 함부로 하면 안되는 이유

김소영은 자신의 수입에 대해 솔직히 답하기도 해 눈길을 모았는데요. 많은 아나운서들의 연이은 프리선언으로 시청자들은 프리 이후의 수입이 아나운서 때와 엄청난 차이가 날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프리랜서로 행사 한 번 하면 월급만큼 번다고 하는데 아나운서로 정년까지 남았을 때와 계산해 보면 큰 차이가 안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수입에 대해서는 “사실 MBC 연봉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이다”라고 말하며 서점을 세 곳이나 하는데 그 정도는 벌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는 김소영의 용기를 보면 그녀는 무엇을 해도 성공했을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