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만되면 비명소리가? 스웨덴의 충격적인 밤

밤은 누구에게나 무섭고 조심스러운 존재인데요. 하지만 이 때, 갑자기 내 귀에 비명소리가 들린다면 당장 어떻게 대처할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비명소리는 밤에들어도 소름끼치는 소리이기 때문에 밤에 갑자기 누군가 비명을 지른다면 놀라지가 않을 수 없죠.

이번에 소개해 드릴 내용은 아마 스웨덴으로 여행을 가보셨다면 한번쯤은 들었을 법한 사건인데요. 어느 마을에서는 밤 10시만 되면 항상 비명소리가 들리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비명을 지르는 학생들

 

밤마다 비명이 들려온다는 섬뜩한 마을은 바로 스웨덴 서부쪽에 위치한 플록스타인데요. 매일 밤 10시가 되면 주민들은 창문을 열고 비명을 지릅니다. 이는 플록스타 스크림, 즉 플록스타 비명으로 불리고 인터넷에 검색을 하면 영상이나 사진 등 여러 기록으로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남겨져 있는데요.

 

마을에 일반 가정집을 비롯해 플록스타에 위치한 '웁살라 대학교'에서도 비명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웁살라 대학교는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로 알려져 있는데요. 스웨덴의 최고의 대학입니다. 웁살라 대학의 한 학생이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영상을보면 마치 밤 10만되기를 기다리는듯 10시 정각이 되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는데요. 더욱 충격적인것은 마치 풍습인듯 무려 40년동안이나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합니다

왜 비명을 지르는 것일까?

 

과연 왜 이 마을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는 것일까요. 사실 정확히 이유가 공개되진 않았다고 합니다. 가장 유력한 이야기는 1970년대에 자살한 한 학생을 추모하는 마음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이야기인데요. 그 밖에 학생들에게 쌓이는 학업 스트레스들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의견 등 이야기가 있습니다. 비록 왜 비명을 지르는지는 잘 알 수 없게 되었으나 지금은 플록스타의 대표적인 전통 행위인데요.

비명은 보통 1분에서 2분 정도 지르지만 시간이 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플록스타 뿐만아니라 지금은 다른 대학교에서도 비명을 지르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이한 문화이지만 답답한 속은 뻥 뚫릴 것 같습니다.

독특한 유니섹스 화장실

 

스웨덴의 독특한 문화는 비명지르기 뿐만 아닙니다. 스웨덴에서는 남녀 구분되는 화장실을 없애고 성별이나 성 정체성을 고려해 남녀공용 화장실을 만들어 이용객들이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데요.

 

때문에 아시아권의 남성들이 스웨덴으로 여행중 화장실을 갔는데 소변기가 없어서 당황한 적이 많다고 합니다. 남성들은 서서 소변을 보는 소변기가 필요하지만 스웨덴에서는 남성들도 앉아서 소변을 보거나 커버를 올리고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전부 좌변기와 세면대 그리고 아기 기저귀를 가는 판까지 구비가 되어있는 동일한 형태여 성별에 상관없이 그냥 들어가서 볼일을 보면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편리한거 같기도 합니다.

자유 분방 성 평등 지향 문화

 

스웨덴은 심지어 영어에서 he, she로 지칭되는 남녀의 지칭어까지 성별을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성별이 없는 hen으로 바꾸며 다른 나라에 비해 보다 평등한 사회가 되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는데요. 기존의 안정된 것들, 고착되어버린 것들에 대한 시선을 달리하여 다른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하나하나 바꾸어 나가는 스웨덴의 문화는 무척이나 자유롭습니다.

독특한 교육문화

학생들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밤10시가 되면 비명을 지르는 행동을 보면 한국의 학생들에 비해서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를 내고 있는데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스웨덴 출신 사람은 스웨덴에서는 피곤하면 학교를 안가도 된다고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유치원부터 초,중학교까지 9년동안 무상교육이 이루어 지는데요. 고등학교와 대학교도 진학을 희망한다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학생들 간의 차이를 만들지 않으려는 스웨덴의 복지정책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중학교에서는 의무적으로 학교 수업대신 기업에 현장체험을 해야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스웨덴의 독특한 문화들을 알아보았는데요. 비명을 지르는 문화부터, 자유롭고 평등한 문화까지 스웨덴은 정말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를 가진 국가입니다. 비명을 지르는 행위 자체가 무섭고 공포에 질린 것이 아닌 스트레스를 풀고 자유롭다는 의미에서 파생된 것인만큼 스웨덴의 자유로운 평등 문화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학생들의 비명 지르기는 자유로운 스웨덴의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는 또 다른 자유의 행위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