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온천이라고? 두 명에 17만 원이라는 아이슬란드의 우윳빛 온천 목차
세계에서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 어디에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일본'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그다음에 대만, 우리나라 정도로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물의 색깔이 정말 특이한 온천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아이슬란드'의 블루 라군 입니다. 블루 라군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영화'의 제목으로도 나온 적이 있어서 들어본 분들도 계실 텐데요.
무엇보다 아이슬란드라는 국가의 날씨 특성상 빙하가 가득하기로 유명한 국가인데 온천이 있다니 잘 매치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그 이유가 빙하들이 대지를 덮고 있는 반면에 아직도 활동 중인 화산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뜨거운 열기가 흐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때문에 사람들은 아이슬란드를 불과 얼음의 나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 블루 라군이라는 온천은 아이슬란드의 가장 대중화된 관광지 중 하나이고 세계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아오고 있는 온천중 하나라고 전해지는요. 그럼 이번엔 블루 라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명에 17만 원이나 한다고?
블루라군은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온천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연중 내내 운영될 정도로 규모가 크며 입장 가격은 날마다 달라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통 성인 2인 기준으로 19900ISK(한화로 약 17만 원)이나 한다고 하는데요. 입장권은 기본 입장권과 프리미엄 입장권으로 나뉘는데 2세 이상의 아동부터 출입이 가능하며 2~13세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인공온천인 블루라군
블루 라군은 아이슬란드의 남서부에 위치한 레이캬네스 반도에 있는데요. 아이슬란드의 공항인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서 15~20분 정도의 위치해 있어 여행객들이 찾아가기도 쉽고 '레이캬비크'라는 아이슬란드의 수도에서는 30분 내외면 이동이 가능해 위치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여행객들이 아이슬란드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들리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블루 라군에 가보면 주변의 검은색 화산암들과 그 위를 덮고 있는 초록 이끼들이 많고 뿌연 우유 빛깔의 온천수를 보면 마치 실제 화산지역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온천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사실 블루라군은 지표면 아래 약 2,000m에서 끌어올려진 담수와 해수가 혼합되어 뜨거운 물을 이용한 인공 온천이라고 하는데요. 지하 깊은 곳에서 끌어올려진 엄청난 온도의 온천수는 인근의 지열 발전소로 이동되어 전기 발전용으로 활용이 된 후 지표면을 다라 약 40oC 정도의 온도로 블루 라군의 온천수로 공급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렇게 공급된 온천수는 지속적으로 공급이 되어지고 있기 때문에 약 40시간이면 물의 전체가 물갈이 된다고 하네요.
밀키스 온천
특이하게도 블루 라군의 온천수는 마치 밀키스를 보는 것 같이 우윳빛이 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는 물속에 섞인 화산 가스의 성분 때문이라고 전해지는데요. 인체에 해로운 가스가 아닌 이로운 가스라고 하고 빛의 산란이 더해서 우윳빛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아이슬란드로 여행...
아이슬란드에는 블루 라군 뿐만이 아니라 '시크릿 라군' '미바트 네이처 바스'라는 온천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두 온천은 블루 라군보다는 훨씬 저렴한 편이라고 하지만 규모는 블루 라군보다 현저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시크릿 라군은 이끼 온천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끼 때문에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반면에 사람이 블루 라군처럼 많지는 않아 여유롭게 즐기는 것이 목적이라면 오히려 시크릿 라군이 더 좋다고 합니다.
나중에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갈 계획이 있다면 블루 라군을 필수 코스로 넣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여름철 밤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가 없는 '오로라'를 볼 수가 있기 때문인데요. 블루 라군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인 후 오로라를 바라보며 와인 한잔하면 정말 행복한 기억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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