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많이 봤는데?' 표절 논란을 거쳐 중국의 명물이 된 빌딩

2021년 01월 22일 by 김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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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는 '마리나베이샌즈'라는 빌딩이 있는데요.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은 꼭 방문한다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라고 합니다. 57층이나 되는 높이에 배 모양을 올려놓아 밤중에 그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릴 수가 없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2019년 중국의 한 도시에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듯한 모양의 건물이 완공되어 큰 논란이 되었었는데요. 바로 '래플스 시티 충칭'입니다. '래플스 시티 충칭'은 무려 10년 동안이나 만들어져 그 비용은 약 240위안인 우리나라 돈으로 4조 원이나 가까이 되는 금액이라고 하는데요.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빌딩이라고 합니다.

제2의 마리나베이샌즈

하지만 완공되고 나서 본 빌딩의 모습을 본 전 세계의 많은 누리꾼들은 고개를 갸우뚱했었는데요. 이유는 바로 4개의 건물 위에 얹어진 긴 통로가 마치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를 연상시키는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래플스 시티 충칭'은 총 6개의 빌딩으로 되어있는 데요. 그중 앞의 4개의 빌딩은 나란히 서있으며 그 위로 '스카이브리지'라고 부르는 거대한 통로가 있다고 합니다. 그 통로의 이름은 '크리스털'인데요. 이 '크리스털'이 제 2의 마리나베이샌즈라는 수식어를 붙게 한 이유이죠. 

하지만 마리나베이샌즈의 표절이라고 불리던 이 빌딩에 독특한 전망대를 공개하면서 차별점을 두었는데요. 바로 '익스플로레이션 데크'라고 불리는 전망대입니다. 이 전망대는 크리스털의 끝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투명한 유리바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관람객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양쯔강'과 '자링강'의 두 강을 볼 수가 있어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고 전망대에 드러눕거나 엎드려서 힐링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같은 건축가?

'래플스 시티 충칭'은 건설하는 동안에도 마리나베이샌즈와 비슷한 거 아니냐며 말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거대한 금액을 쓰면서까지 굳이 비슷한 디자인으로 따라 짓느냐는 비판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모쉐 샤프디라는  동일 인물의 건축가가 설계를 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완공이 된 지금은 중국에서 손꼽히는 관광지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명소라면서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느낄 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코로나19때문에 하루 3000장의 티켓만 판매하고 그마저도 시간을 나누어서 입장시킨다고 합니다.  추후에 코로나가 끝이 나면 래플스 시티 충칭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하네요. 

따라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지...

하지만 중국이라는 국가를 봤을 때 외국의 것들을 따라 한 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일본의 성공한 브랜드인 '다이소'를 그대로 벤치마킹해 만든 '미니소', 우리나라 초코파이를 따라 해 만든 '짝퉁 초코파이', 세계적인 치킨 브랜드 'KFC'를 모방한 짝퉁 KFC 등의 중국이란 나라는 '짝퉁의 국가'라고 불릴 만큼 이례적인 사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처음엔 모방으로 시작했어도 예쁜 디자인으로 여성층을 타겟팅을 한 '미니소'나 KFC 치킨의 가격이 부담되는 소비자층을 타겟팅해 만든 짝퉁 KFC 등 결국에는 자신들만의 전략과 마케팅으로 승부를 보았기에 성공을 할 수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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