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죠' 홍콩의 충격적인 주택가의 모습 목차
요즘 우리나라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 일반 서민들이 집을 사는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보다 먼저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 평당 가격이 1억 원을 넘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홍콩'인데요. 홍콩은 약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3평 정도의 크기에 거주를 한다고 하는데요. 이마저도 너무 비싸서 2평도 채 되지 않는 곳에서 살면서 매달 1,800홍콩 달러인 한화로 26만 원이나 하는 월세를 사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그곳의 실태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빠질 줄 모르는 부동산 거품
출처 : UBS 글로벌 부동산 거품 지수 (2018)
60제곱 미터의 아파트 기준의 세계 주요 도시 PIR이라는 그래프를 보면 홍콩에서 일반 서민이 사람이 살만한 19평 주택을 구매하는데 20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유럽과 같은 다른 선진국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로 홍콩은 흔히 말하는 '부동산 거품'의 1위 국가로 불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중산층의 홍콩 부자들은 이미 홍콩에서의 생활을 손절하고 다른 나라로 떠나 집을 사고 있다고 하는데요. 폭등하는 집값을 견디지 못하고 이민을 택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중산층에게 허락되는 일일 테니 홍콩을 떠나지 못하는 일반 서민들은 고시원 같은 곳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합니다.
변기통과 취사 도구가 한공간에...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집값에 비해 치솟는 인구 때문에 홍콩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주거공간의 수요를 고려해 '쪽방'을 많이 만들어 왔는데요. 공간을 최대한 쪼개서 방을 여러 개 만들어 다닥다닥 이어 지은 집을 '코핀 홈'이라고 합니다. 마치 관처럼 좁은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부분의 집이 화장실과 부엌 등을 따로 만들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자는 곳은 싱글 매트리스 크기가 겨우 들어가는 정도의 넓이와 TV 하나가 있다고 하죠. 사진으로만 보아도 숨 막힐 듯한 답답함이 느껴지는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요.
결국 맥난민 신세
홍콩은 이런 열악한 주거환경을 견디지 못한 채 잠을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청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홍콩에는 이러한 사람들을 일컬어 '맥난민'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집이 있어도 말도 안 되는 냉, 난방비와 너무 비좁은 탓에 답답한 마음에 이끌려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도 멀지 않은듯한데...
이러한 부동산 거품의 폐해는 홍콩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도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시원이나, 쪽 방, 하숙 같은 좁은 주거공간에 의지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최하류 취약계층인 '노숙자', '독거노인' 같은 사람들은 정부에서 지원받는 60만 원 채 안되는 생활비로 한 달을 생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점점 취업난은 심각해지고 집값은 폭등하고 있어서 이제 시작을 하는 사회 초년생들조차도 내 집 마련의 꿈을 갖는 것은 힘들기만 하다고 합니다. 아마 고시원에서 한 번쯤 살아 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요. 여러 개의 방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비좁은 방에 누워있으면 현실 상황에 느껴지는 막막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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