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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래된 아파트가 더 좋다고? 요즘 아파트에는 볼 수가 없다는 이것

by sajupal 2021. 4. 16.

2021년 현재 우리나라에는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는데요. 그러면서 처음 아파트가 보급될 당시보다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물론 세련되고 좋지만 의외로 오래된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낡은 아파트에 어떤 매력이 있길래 선호를 하는 것일까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성비로 최고죠

우리나라에는 워낙 토지가 작고 또 고령화로 인해 인구수는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의 공화국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공급만큼이나 수요도 많기에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 하죠. 특히나 신축 아파트의 경우 깨끗한 주거 환경과 화려한 내부 시설로 분양부터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는데요. 설상가상으로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갈수록 내 집 마련의 꿈이 어려워지자 많은 이들이 신축 아파트보다는 오래된 아파트로 눈을 돌린다고 합니다. 

또한 오래된 아파트는 좋은 점이 아파트가 많은 양으로 공급되기 전부터 건설이 되었기 때문에 그 입지가 뛰어난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다른 단지가 들어서기 전부터 미리 지역을 선점했기 때문에 해당 아파트 단지는 교통 환경뿐만이 아니라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 새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도 이러한 이유이죠. 

비슷한 모양의 아파트들

과거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대량 건설 방식으로 공급이 되면서 일자 형태의 '판상형'으로 건설되었다고 하는데요. 판상형 구조가 적용된 단지들은 모두 한 방향을 바라보기 때문에 '성냥갑 아파트'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2000년대 이후에는 Y, T자 형태의 타워형 구조들이 많이 지어지면서 인기를 끌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판상형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단지가 남향으로 배치되어 채광이 우수하며 창문이 앞뒤로 나있어서 통풍과 환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일자형으로 이루어진 판상형 구조는 모양이 여러 가지인 타워형 보다 면적이 넓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죠.

신축 아파트에 비해 넓은 평수도 오래된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합니다. 신축의 경우 발코니 확장을 통해 전용 면적을 넓히지만 구식 아파트는 그 당시 4인 이상의 가족이 많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중대형의 평수가 많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발코니 확장을 한다면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층간 소음에 유리한 기둥 구조

출처 : LH

아파트 거주자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아무래도 층간 소음일 텐데요. 이런 층간 소음의 고민도 오히려 구축 아파트는 덜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바로 '기둥식 구조' 때문인데요. 1980년대 이전의 건설사들은 아파트를 '기둥식 구조'로 설계했다고 합니다. 기둥식 구조는 보와 기둥이 천장을 받치는 형태로 바닥으로 전해지는 소음이 보와 기둥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오래된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 문제가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이유라고 하네요. 

반면 1980년대 이후의 건설사에서는 '벽식 구조'가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벽식 구조의 특성상 기둥 없이 벽이 청장을 받치는 형태로 건물의 층고를 낮출 수 있어 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하죠. 거기다가 공사 시간도 짧기 때문에 1기 신도시가 들어섬과 동시에 대부분의 아파트 설계를 벽식 구조로 설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벽식 구조는 바닥의 소음이 벽을 타고 그대로 전달되어 층간 소음에 취약하다고 하네요. 그뿐만 아니라 건물을 지탱하는 것이 벽 하나이기 때문에 리모델링에도 제한적이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투자 가치성?

사람들이 점점 아파트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 '투자 가치성' 때문인데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주거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낡은 아파트를 리모델링 하거나 재건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는 주거 환경이 보장되어 있어 향후 재건축이 된다면 지역 내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요. 

오래된 아파트는 공간이 넓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최근 아파트 선호 트렌드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1~2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주택 시장에서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대거 등장을 했는데요. 소형평대는 인기가 많은 만큼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분양가 상승까지 따라온다고 하네요. 하지만 2019년 수도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 1순위가 중대형 아파트로 기록이 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재건축의 가능성이 높은 오래된 아파트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하네요.

낡고 오래되었다고 거주가 불편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 아파트는 수명이 50년 이상으로 관리만 잘해준다면 오랫동안 머무를 수도 있으며 아파트값의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재 시기에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이 덜 가는 낡은 아파트가 투자의 기회일수가 있다고 하죠. 조금 다른 생각으로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