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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억 초대박 터졌어요' 패션에 관심많던 고등학생이 쇼핑몰 운영하면 벌어지는 일

by sajupal 2021. 9. 6.

인터넷으로 옷을 구매했을 때 모델이 입고 있던 옷과 다르거나,막상 구입했지만 옷을 매치하기가 어려웠던 경험 한 번씩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그런 고민들을 덜어주기 위해 스트리트 패션, 스타일링 패션 화보 등을 통해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까지 알려주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바로 '무신사 스토어'인데요. 오늘은 하루에 1,300명 이상이 방문하는 이 무신사의 성공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신사는 쇼핑몰이 아닌 2001년에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고등학생이 개설한 한 커뮤니티로 시작했는데요.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신발을 수집하고 사진을 공유하는 '신발 덕후' 였습니다. 예전에는 해외에서 직구하는 것이 일반화되지 않아 무신사는 희귀한 신발이나 정보를 얻고 싶은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인기 커뮤니티로 성장했는데요.

무신사에 올라온 사진 속 제품들은 바로 품절이 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커뮤니티였습니다. 예전 10대들의 소위 '얼짱' 이었던 반윤희, 배정남 등은 무신사에서 패션 피플로 지정되면서 더욱 인기를 얻었습니다.

대학생이 된 조만호 대표는 2005년 무신사 독립 사이트를 개발하여 회원 수 15만 명을 돌파하였는데요. 사이트에 힘입어 2009년에는 브랜드의 SNS 대행 사업을 시작하고, 무신사 프리미엄 스토어도 오픈하게 됩니다. 무서운 기세로 성장한 무신사는 2011년 사이트에 입점한 브랜드는 100개를 넘어섰고 2013년에는 연간 총 거래액을 100억 원을 돌파하며 점점 성장하였는데요. 현재 무신사는 연간 거래액 1조 2000억 원, 입점 브랜드 6,000여 개, 회원 수만 840만 명에 달하는 초대형 온라인 쇼핑몰로 거듭났습니다.

또한 입점 브랜드 중 상위 20개는 지난해 무신사에서 30억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하는데요. 회사가 커짐에 따라 2016년에는 여성 전용 쇼핑몰 '우신사'와 오프라인 플랫폼 '무신사 테라스'를 개점하고, 2017년에는 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론칭 했습니다.

무신사가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바로 '콘텐츠'인데요. 패션 사진과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쇼핑몰답게 스타일링 팁을 주는 콘텐츠부터 각 브랜드의 룩북, 런웨이 사진, 스트리트 패션 스냅 사진까지 옷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모아두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은 어떤 것인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옷을 매치해서 입는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은 뒤에 해당 제품이나 비슷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이 10~20대 젊은 층에게 어필된 것인데요. 또한 어떤 제품을 구매하던 무료 배송으로 다른 쇼핑몰과 같은 제품이 있다면 무신사에서 구매를 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무신사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패션 공유 오피스 인 '무신사 스튜디오'는 입주 멤버 중 패션업계 종사자가 93%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디자인 샘플 제작실, 수선 서비스, 물류 창고 등 패션 사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입주자들에게 패션 매거진과 아트북,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입주 멤버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유튜브에 '무신사 TV' 채널을 개설했는데요. 거리 패션 콘텐츠인 '온스트릿', 핫한 신발을 제일 먼저 확인할 수 있다는 '신세계' 등 무신사의 시작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죠. 이외에도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발굴하는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시작했고 홍대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여러 새로운 시도를 하는 무신사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