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OB&

"의사도 변호사도 아니다" 13년째 신랑감 1위인 직업의 정체

by sajupal 2021. 9. 27.

언젠가 한 번쯤은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외모나 성격, 가치관 외에도 경제적인 요소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결혼 후 생계를 함께 꾸려나가야 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은 무엇일까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봉 1억 유튜버 VS 연봉 2000만 원 공무원

얼마 전 어느 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영상이 있었는데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연봉 1억 유튜버 VS 연봉 2000만 원 공무원 중 어느 직업을 결혼 상대로 더 선호하냐는 질문을 하는 영상이었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유튜버가 아닌 공무원의 압승이었는데요. 높은 수익과 화제성으로 최고의 인기직업이 된 유튜버지만 공무원을 이기진 못했습니다.

공무원은 미혼 여성과 미혼 남성 모두에게 배우자의 직업으로 인기가 높은 직업인데요. 결혼 정보업체 듀오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편과 아내의 이상적인 직업 1위를 변호사, 의사 등 '사'자 전문직이 아닌  공무원, 공사 측이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는 일반 사무직과 교사가 2위, 3위에 올랐습니다.

높은 연봉보다 안정성

공무원과 공사 직원, 교사 등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 1위와 3위가 공공직이라는 것은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배우자를 바라는 미혼남녀의 생각이 반영된 것 같은데요. 또한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20~30대 사이에서도 공무원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정년 보장'과 '높은 직업 안정성' 때문으로 보입니다.

공무원은 '철밥통'이라고  불릴 만큼 신분이 보장되는 직업인데요. 상사의 사사로운 감정이나 개인적인 원한 등으로 억울하게 해고될 위험이 극히 적을뿐, 해고의 위험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2급 이하의 공무원들은 상사의 마음대로 신분을 박탈할 수 없습니다. 이외에도 60세 정년제, 퇴직 후 보장되는 연금 등이 인기 요인으로 보입니다.

공무원도 공무원 나름?

몇 년째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 1위를 공무원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에 수긍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공무원도 공무원 나름이다", "어느 정도 자산이 있는 공무원을 말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는데요. 한 누리꾼은 최소 5급 공무원의 기준일 것이라고도 추측하였습니다. 

공무원의 종류와 계급은 매우 다양한데요. 공무원은 1급~9급까지 존재하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7급, 9급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입니다. 일반직 공무원 외에도 검사, 경찰 공무원, 군인, 소방 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도 존재하는데요. 장관과 차관, 대통령 역시도 공무원에 속합니다.

천차만별인 국가별 공무원 인기

한국은 유독 공무원의 인기가 높은 편인데요.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들이 공무원 시험에 매진하고 있는 현상은 아이러니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일간지인 LA 타임스에서는 아시아 4대 경제 강국인 한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공무원 시험' 열풍이 부는 것은 경제 성장 둔화와 불경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역시도 다른 직업에 비해 비교적 업무 강도가 높지 않고 안정적인 공무원이 인기 직업인데요. 반대로 일본과 미국은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인기가 없는 편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점점 인기가 떨어져 역대 최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또한 공공부문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나라보다 높지만 민간 비율의 일자리가 더욱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몇 년째 배우자 직업으로도 취업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공무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불안한 경제 상황과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는 가치관과 생각이 중요하지만 경제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