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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렵게 분양받아 들어왔는데...' 집값 폭락 후 미친듯이 늘어난 미분양 매물

by sajupal 2022. 8. 9.

2020년도부터 폭등한 집값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부동산 시장이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있었던 장기 침체 시대가 다시 올것이라는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언이 있습니다. 

이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증거로 눈덩이 처럼 늘어나는 새 아파트의 미분양이 있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는데...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4456가구로 5월보다 무려 25.1%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수도권 중에서는 서울의 미분양 증가폭이 매우 가파르다고 합니다. 서울 미분양은 작년 12월만 해도 54가구에 그쳤지만 6월말의 기준으로 719가구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거의 14배가 뛴것입니다.

강북구(318가구), 마포구(245가구)등 최근 분양한 소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미분양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라는데요. 경기 역시 미분양이 한달여 만에 35.5%가 증가했다고 하죠.

거기다 보통 아파트 분양은 중공되기 1~2년 전에 마무리가 되어야 하지만 입주가 시작되었는데도 미분양 주택이 전국 기준 7천여 가구가 넘으며 수도권만 837가구로 집계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얼마전 까지만해도 서울에는 미분양 주택을 좀처럼 찾기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속출하는 상황이 충격적인 모습이라고 하네요.

미분양이 이렇게 급등한 원인은?

그렇다면 이렇게 미분양 아파트가 급등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기준선 100에서 낮으면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적다는 뜻인데요. 2019년 11월 18일에 조사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3이었으며 이후에는 계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2년 8개월 만에 측정된 7월 25일자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로 11주 연속 하락중인 최저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31만 260건으로 지난해 비슷한 기간의 55만 9323건보다 거의 반절가까이 줄은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매수요는 전,월세의 수요로 옮겨 갔으며, 상반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57만 46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인 115만 8889건 보다 35.5%가 늘은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하죠. 

당분간은 반전의 기대는 어렵다는데...

올해 들어 분양 인기가 추락한 것은 작년 말부터 주택 경기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으로 무주택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하죠. 여기에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펴고 있어 청약 수요자들 사이에선 ‘좀 더 기다리겠다’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부동산 시장 한 전문가는 “부동산 경기가 꺾이는 상황에서 분양가 인상으로 가격 부담이 매우 커진 만큼, 청약 시장에서 입지·가격에 따른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했으며 “수요자들이 원하는 입지에 원하는 수준의 상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