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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대학가요제 출신 기상 캐스터가 프리랜서로 전향한 진짜 이유

by sajupal 2021. 6. 2.

최근 방송을 통해 과거 방송활동을 했던 스타들이 하나둘씩 근황을 전하면서 기성세대에게는 과거 추억을, 젊은 세대들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억 속 연예인들의 현재 행보는 시청자들에게 더 뜻깊게 다가오기도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대학가요제 출신으로 가수, 아나운서를 거쳐 현재는 한중MC로 활약하고 있는 임정은(애니림)씨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10년 전 벌었던 월급을 하루 행사료로 받고 있을 정도로 인기 진행자로 우뚝 섰는데요. 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마이크 잡는 것을 좋아했던 어린 시절

임정은씨는 초등학교 때 가족과 함께 노래방을 가면 늘 칭찬해 주시던 부모님 덕분에 그 무렵부터 무대와 마이크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합니다.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는 가수가 꿈이어서 기획사 오디션도 많이 보고 노래 대회에도 많이 참가했다고 하는데요. 대학교를 휴학까지 하며 앨범도 내고 작곡 공부도 했지만 자신의 음악적 재능과 끼가 가수 활동을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깨닫게 되면서 어렸을 적부터 꿈꾸던 직업 중 하나인 방송 진행자로 전향하게 됩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기상캐스터

가수의 꿈을 접고 방송진행자로 전향하게 된 그녀는 대학교 4학년 2학기 때부터 아나운서 아카데미에서 카메라 테스트, 논술, 면접, 상식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며 방송사 시험을 준비하게 됩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시험에 응시했지만 수차례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졸업 9개월 후 기상청 아나운서로 합격하면서 꿈꾸던 방송 진행자로써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어렵게 합격한 기상캐스터, 퇴사한 이유는?

기상 캐스터는 마음만 있다면 오래 근무할 수 있는 분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임정은씨는 방송 진행자로써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너무 많았기 때문인데요. 스타 인타뷰, 음악 프로그램, 전공인 중국어로 진행 등 다양한 분야를 진행하고 싶었던 그녀는 우연히 중국에 파견돼 활동할 중국어 가능 아나운서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합격해 중국연합TV(CUTV)에 입사하여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부족함을 느꼈던 한중MC로서의 시간

임정은씨가 일하고 있는 한중MC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함께하는 국제 행사나 방송 프로그램 사회를 한국어와 중국어를 함께 사용해 진행하는 직업입니다. 그녀는 중국어로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보이면 무조건 이력서를 보냈고, 방송활동 내용을 블로그에 올려서 스스로 홍보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매일 여러 곳에 자기소개서를 보내고 100번 넘게 면접을 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에 진행 의뢰가 늘어났고 꿈꾸던 국제행사 진행을 하게 됐지만 직접 해보니 항국어로 진행할 때와는 달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국제행사를 진행할수록 부족함이 많다고 느낀 그녀는 보다 성장해야겠다는 생가에 30대의 나이에 통번역대학원 준비학원을 다녔고, 당시 오전 생방송 진행 이후로는 공부에 매진하며 마침내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부족한 역량을 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다.

한중MC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때문에 배우들이 하나의 작품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하듯 국제행사 하나를 위해 통역 외에도 다양한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임정은씨는 한류스타 관련 행사에는 해당 스타의 작품과 팬들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고, 한중 국가기관 행사를 준비할 때는 관련 자료를 최대한 많이 찾아 주요 개념들을 이해하고 가야 하며, 국제회의에서는 중요한 직함과 이름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꼼꼼히 준비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현장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이러한 준비과정이 고되고 오래 걸리지만, 준비한 만큼 무대에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며 한중MC로서의 자부심과 열정이 가득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어려움도 많았던 한중MC의 길

한중MC나 통역사의 장점은 항상 새로운 현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계속 성장할 수 있으며, 국가 간 큰 행사를 진행할 때는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크게 느끼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또한, 매일 출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에서 진행 자료를 준비하며 시간을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죠.

하지만 사드 등 한중 이슈로 양국의 관계가 좋지 않을 때는 한류스타 콘서트나 팬미팅 등이 정말 급격히 줄었고 중국 현지 라이브방송 플랫폼이나 SNS 등도 자주 막혀서 계정을 몇 개 폐쇄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고 그녀는 자절하지 않고 유튜버, 라디오DJ, 강사 활동 등 분야를 연계된 분야를 다각화하며 전문성을 다지고 업무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향후 목표는?

임정은씨에게가 심적으로 어려울 때 무엇보다 가족, 친구들과 더불어 큰 힘이 되어준 것은 다름 아닌‘한중MC’라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그녀에게 이 직업은 단순한 직업을 넘어 자신의 정체성이 그 자체가 되었는데요.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 한중 양국이 자리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유튜브를 통해서도 더욱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임정은씨는 한 인터뷰에서 한중MC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비슷한 꿈을 가진 사람들과 같이 공부, 연습하며 오디션도 보면서 견문을 넓히면 좋겠다’고 말하며‘예상치 못한 일들 때문에 회의감이 들 때도 있을 텐데 그럼에도 이 일을 좋아하고 사랑하면, 일련의 시련들이 더 큰 성장의 발판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조언했는데요.

그녀는 최근 EBS 세계테마기행 중국동화편에 출연한 바 있으며 구독자 11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세계 각국에서 참가자들이 모이는 국제행사서 국제MC의 역할은 그 누구보다 중요합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데 기여하고 있는 임정은씨의 미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