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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하룻밤에 1000만 원?'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와인 한잔할 수 있다는 초호화 호텔의 정체

by sajupal 2022. 8. 6.
출처: 좌 @my_veronica87 / 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어텀 겟어웨이 패키지’.

혹시 영화를 보다가 부자들이 호텔에서 와인을 마시는 장면을 보신 적 있나요? 영화 장면 중에서 흔하게 쓰이는 씬이기 때문에 많이들 보신 적 있으셨을 겁니다. 고급스러운 호텔의 인테리어와 도시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이는 풍경은 영화를 보는 많은 사람에게 호텔 스위트룸에 대한 로망을 심어주는데요. 

국내에도 해외 유명 영화에서 본 로망을 완전히 충족시켜줄 수 있는 호텔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하루 묵는데도 엄청난 비용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호텔들의 스위트룸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반얀트리 호텔

하루 묵는데 1100만 원이라는 가격이 믿어지시나요? 이 엄청난 가격의 소유자는 서울 남산 근처에 있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입니다.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은 힐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을 정도로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얀트리의 창립자인 호권핑 회장은 “ 화려한 외관보다는 고객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리조트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는 전체 50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20개의 객실은 스위트룸이라고 하는데요. ‘ 영혼의 안식처’라는 호텔 내부의 슬로건에 걸맞게 힐링에 관련된 여러 가지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객실 대부분에는 스파를 할 수 있는 전용 풀이 있고 스파, 사우나들의 부대시설이 있다고 하는데요. 한 층에는 2~4개의 객실만 있기 때문에 비밀스럽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 손님 대접엔 필수

남산은 서울의 중심이기 때문에 중요한 시설과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반얀트리는 바로 남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방문한 해외의 귀빈들이 많이 머물다가 간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VVIP를 위한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정말 호화로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객실이라고 하는데요. 숙박비는 1박에 1100만 원이며 객실 이름부터 대통령을 뜻하는 단어를 사용한 만큼 모든 것이 최고급이고 럭셔리하게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반얀트리 서울에서 가장 최상급 객실이라고 하는데요. 남산 반얀, 두 가지의 타입으로 나뉘며 남산은 뜻 그대로 남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지고 반얀은 서울의 야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눈부신 시티뷰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남산과 도시의 야경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남산 프레지덴셜 스위트라고 하네요. 반얀트리 서울의 최상층에 위치하고 있고 객실의 삼면이 큰 유리창이기 때문에 남산의 4계절을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층 구조의 특이함

다른 객실과 가장 구별되는 특징은 객실이 복층 구조라는 것인데요. 1층에는 높은 층고를 자랑하는 다이닝 룸과 힐링 되는 스파를 즐길 수 있는 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두운색의 원목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인테리어는 고풍스럽고 여유 있는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풀 앞에 크게 뚫려있는 유리창은 멋진 풍경과 개방감을 준다고 하네요.

출처: @hahajung_
출처: 우 @mango_nomad

1층에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는 이 풀의 이름은 릴랙세이션인데요. 정말 이름 그대로 남산의 멋진 풍경을 보며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릴렉세이션의 풀만 총면적이 10㎡ 정도로 굉장히 큰 규모를 자랑하고 약 37도의 따듯한 온도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노을이 질 때의 풍경이 가장 아름다우며 고급 음향 기기 브랜드인 보스의 스피커가 있어서 음악에 흠뻑 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2층은 욕실과 2개의 침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층과 마찬가지로 큰 유리창이 있기 때문에 남산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데요. 2개의 침실은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입니다. 굉장히 긴 복도를 사이에 두고 큰 방과 작은방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좋다고 합니다.

큰 방에 있는 욕실은 굉장히 넓은 사이즈라고 하는데요. 암석 소재의 인테리어는 고풍스럽고 중후한 느낌을 줍니다. 1층에서 릴랙세이션 풀에서 스파를 즐긴다면 이곳에서는 반신욕부터 습식 사우나 기능까지 있다고 하네요. 욕실에도 유리창이 있기 때문에 반신욕을 하면서도 서울과 남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반얀트리 호텔은 자체 제작한 어메니티를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모두 반얀트리 내에서 구매가 따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루 가격만 1,000만 원 이상..
출처: 우 아시아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공시가는 1100만 원이며 여러 가지 부가 서비스를 추가한다면 이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이 됩니다. 과연 비싼 값어치를 하는 곳일까요? 실제 반얀트리 스위트룸을 이용한 투숙객들은 단점으로 3가지를 말했는데요. 풀의 물 온도가 뜨거워서 실내 내부의 공기가 답답하다. 어메니티를 일회용기로 사용하지 않는다. 건물이 오래돼서 노후된 곳이 존재한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과 비싼 가격에도 반얀트리 서울은 코로나 사태에서도 전체 객실의 가동률이 90%를 넘길 정도로 인기가 뜨겁습니다. 연간 회원권 혜택이 좋은 편이라서 손님의 재방문율 또한 높다고 하는데요. 실제 투숙객들은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입을 모아서 프레지덴셜 스위트에 대한 큰 만족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