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내 돈 한푼 안들였는데...' 3400채의 집을 샀지만 집값 폭락후 인생 망했습니다

by sajupal 2022. 10. 5.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수사대에서 전세사기를 친 일당을 사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위로 입건했다는 소식이 있다. 

 

수요가 적은 수도권 외곽 지역의 신축빌라와 오피스텔에 입주할 임차인을 소개받은 뒤 매매가를 웃도는 금액으로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만기 시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3400채에 달한다.

 

피의자 A씨는 무자본 갭투자로 주택 52채를 사들여 전세계약을 맺은 후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선순위 근저당권을 말소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55명을 상대로 보증금 103억원을 편취했다. 또 전세계약을 월세계약으로 위조해 피해자 6명을 상대로 담보 대출금 10억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무자본 갭투자 위험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주택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깡통전세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의자들의 체납으로 주택이 압류될 시에는 경매가 이뤄지더라도 임차인이 보호받을 방법이 없다.

 

내 돈을 들이지 않고 집을 사는 '무자본 갭투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동산 하락장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피해자와 피해금액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